광복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예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코로나-19 아직도 위험한 상황인데 대규모 집회라니..

보수단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강남역까지..

진보단체 종로구 안국역에서 낙원상가 입구까지..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8.13 11:46 수정 2020.08.14 18:49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복절(토요일)인 15일 보수·진보 단체 10여 곳이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정오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는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2만명 규모의 집회를 한뒤, 청와대 방향의 신교교차로까지 왕복 행진을 할 예정임에 따라 도심 주요 도로 곳곳에 교통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수단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참가인원 2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고 강남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우리공화당 등은 중구 남대문시장 2문 앞에서 1만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한 뒤 남대문로·을지로·퇴계로 등 도심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진보단체인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종로구 안국역에서 낙원상가 입구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광복절 당일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모두 10여곳으로, 신고된 참가 인원은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히고,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직로·자하문로·을지로·퇴계로·서초대로 등 도심 대부분의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를 운행 한다면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이 코로나-19로 매일 노력하고 있고,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모든 집회 문화가 바뀌어가는 가운데 강행되는 대규모 집회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한 사람이 감염되면 주변 수 많은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만약 그 중에 감염자가 있다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될까? 도데체 누구를 위한 집회인지 심히 염려스럽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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